안녕하세요? 저는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 99학번 정영희입니다.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가 현재는 3년제이지만, 제가 다닐 당시는 2년제였습니다. 지금 다녔다면 3년이라 더 소중한 추억이 많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동구에 있는 사립유치원에서 4년을 근무했고 현재는 제가 졸업한 대학의 부설인 영진전문대학교부설유치원에서 17년째 재직 중입니다. 졸업할 때는 2급정교사 자격증으로 시작하였지만 1급정교사 자격연수 후 자격증이 바뀌었고, 원감 연수를 통해 현재는 원감으로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SNS나 각 대학들의 다양한 홍보 방법을 통해 대학 입학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지만, 제가 입학 할 당시에는 발품을 팔아서 대학을 찾아가거나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또는 주변의 지인에게 물어보는 정보가 다였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과 진로상담을 하던 중 유아교육과에 가고 싶다는 말에 담임선생님이 영진전문대학과 타대학을 추천해주셨고, 두 곳을 가본 후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선택하였습니다. 대학 생활과 이후 취업을 생각하여 선택의 첫 번째 이유는 정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교수님들의 열정과 전문성이었습니다.
다시 선택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했을 만큼 위의 이유들은 정확했습니다. 2년간의 대학 생활은 많은 경험과 추억을 남겼고,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취업 또한 어렵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도 사제지간으로 인생고민을 함께 해주시고 많은 격려와 지지를 늘 해주십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실습 위주의 전공, 교양, 교직 수업들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수가 많지 않았기에 수업때 마다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교재교구전시회, 수업발표대회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의 여러 경험들이 교직생활의 전문성을 더 높여주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장에 계신 많은 선후배님들과 함께 하며 지금까지도 동료교사로서 서로가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과내 동아리로 ‘유아교육현장 정보화연구회’(현재 동아리명은 영진유교TV) 즉 컴퓨터를 활용하여 멀티미디어 교재를 만드는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교사 뿐만 아니라 유아들도 스마트폰이나 PC 등 미디어 매체를 많이 활용하지만,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유치원 현장에 컴퓨터를 활용한 유아 교육 자료나 업무자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수기로 작성하는 교육계획안과 업무자료, 직접 만들어야 하는 수업자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과내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했던 덕분에 첫 취업했던 유치원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파워포인트나 엑셀, 그 외 문서 작업 등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유치원은 영진출신이 저밖에 없었고 다른 대학 출신 교사들이 섞여 있었는데 제가 컴퓨터 활용을 제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학 때 동아리 내에서는 제가 컴퓨터를 못하는 편이었는데, 유치원 현장을 오니 달랐습니다. 당시 타 대학은 학과에서 컴퓨터 활용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뭐든 앞서나가는 영진전문대학을 다녔기에 가능한 일이 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은 유아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바탕으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전문적 자질과 함께 열정, 성실성, 도덕성등 개인적 자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아교사는 유아와 학부모, 동료교사에게 모델링이 되기에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이든 자신의 행복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 행복의 길에 유아교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립과 사립유치원의 교사 복무 즉 근무여건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시대에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 유아교사이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현명한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는 나에게 시작을 위한 점프가 잘되는 발돋움판 이다. 왜냐하면, 시작이 영진이었기에 지금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있고 앞으로의 시간 또한 기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