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산에 있는 자연아이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장 이현숙입니다.
1992년도에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입학하여 1994년도에 졸업하고 바로 부담임교사로 시작해서 담임교사, 원감, 원장의 경력으로 부족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후배님들께 인사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만남 또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20년 이상 유치원에 근무하면서 각각의 직위에서 업무와 책무가 다름을 알고 체계적으로 배움으로써 각자의 역할에서 힘듦과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유치원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유치원 원장의 역할을 나름대로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하기 싫을 때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유치원 교사로 시작해서 사립유치원 원장이 된 제 자신이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또한 유치원 교사의 길을 잘 선택했다고 그래서 이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영진 졸업 후 전공 심화과정 및 대학원을 졸업 했지만 저에게는 항상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가 첫 번째이고, 당당하게 졸업생이라고 말할 수 있어 너무 다행입니다. 영진 유아교육과 교수님들의 역량, 성품, 지도력 그리고 영진 유아교육과의 물리적 환경, 유치원과 유아교육과의 밀접한 공간, 인지도 등 항상 최고인 영진의 졸업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교사할 때부터 영진 졸업생은 원장님들이 믿고 채용해주셨고 저 또한 교사 채용 시 영진 유아교육과 졸업생이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힘내세요! 후배님들^^

축제 때 ‘선녀와 나무꾼’ 음악에 맞춰 열심히 율동하던 기억
피아노(기악)시간에 교수님 앞에서 너무 떨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이 미끄러졌을 때 교수님께서 떨지 말라고 따뜻하게 손잡아주시던 기억
미술시간(공예창작) 만들기에 서툴러 매주 수요일마다 머리가 아프다며 게보린먹던 기억
- 요즘에는 피아노 치면서 교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 지도를 잘 하지 않고, 미술 재료나 환경 꾸미기 자료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교 사가 꾸미는 교실 환경보다는 아이들 스스로의 작품으로 교실 환경을 꾸미고 있죠? -
4. 유치원 첫 실습 나갔을 때 너무 귀여운 남자아이가 선생님 예쁘다며 선물하고 싶다고 문방구에서 반지 사서 가지고 왔을 때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았던 기억

‘인성이 바른 교사’
인성은 남과 더불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며 오랜 학습의 결과이며 실력입니다. 유아기는 교사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모방해서 학습하는 시기이므로 무엇보다도 인성이 바른 교사가 필요합니다. 학부모님들과의 상담에서 보면 민원에서 제기하는 부분이 실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경력이 부족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학부모님들께서 이해하고 공감을 해주시지만 교사의 말, 태도, 표정, 유아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인성이 바르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교사에 대해서는 학부모님들께서 엄격합니다. 유아기는 사회성이 발달 되는 중요한 시기이며 그 시간에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바른 성품을 가진 유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하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실력이 뛰어난 교사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성향을 가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유아들의 삶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교사
2. 유아들의 삶을 통한 즐거운 배움과 건강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교육에 가치와 의미를 두고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교사
3. 갈등, 고민, 힘든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 또한 지나갑니다. 내 인생에 필요한 일, 극복해야 할 일이라면 당당하게 맞서서 즐기고 유아교육 전문가가 되어 ‘참 좋은 교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는 나에게 백신(vaccine) 이다. 왜냐하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 이다.
감사합니다.^^